시간

diary 2007. 9. 17. 17:39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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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수술에 들어가다.

diary 2007. 9. 17. 17:37

아들이 드디어 수술에 들어갔단다.

4:52


잘 마치고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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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손가락을 분질렀다.

diary 2007. 9. 17. 15:46
큰 아들 진솔이가 보드를 타다 너머져 손가락을 크게 다쳤다. 손가락 뼈가 부러지고 상쳐도 크게 났다. 지금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접합도 하고 인대나 신경도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아야 하고 작은 실수에 일이 커졌다.
별로 다정하지 못한 내 성격에 평소에 아들에게 그렇게 관심을 갖지 못했다. 그런데 유독 이런 어려움이 생기면 더 관심이 생기고 애틋한 마음에 어쩔줄 모르겠다. 이런게 가족이란 걸까?
평소에 나는 정말 좋은 아빠는 아니다. 보통 집사람이 나를 다그치면 겨우 아이들 씻겨서 재우거나 숙제 좀 봐주고 또 놀아 주는 척하고....그게 나의 실제 모습이다. 그런데 이렇게 비상시가 되면 마음에서 뜨거운 사랑이 흘러 넘친다. 평소에 좀 잘 하지....ㅋㅋ
난 어릴 때 아버지의 사랑을 거의 모르고 자랐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어떤 때는 아이들의 행동을 정말 감당할 수 없어 버럭 화를 내거나 적어도 그 근처까지 간다. 비록 화는 안내더라도 내심 마음에 분노가 생긴다. 철없는 아이로 바라봐 줄 여유가 없다. 아이들에게 어른의 잣대로 평가하고 판단한다.
비록 내가 평소에 그런 성숙한 아버지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혹 아프기라도 하면 왜 그렇게 짠한지.... 그래도 내 마음 저 밑바닥에 부성의 근원이 아직 살아 있나보다. 제 놈들이 아프다고 울고, 힘이 없어 풀이 죽어 있으면 내가 대신 아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제 어미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도 이 아이들의 아빠인 것이다.
어줍잖은 아빠인 내가 이럴테면 우리 하나님은 어떠실까?
맨날 말썽 피우고 말 안듣고 사고만 치는 내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실까? 혹에나 큰 사고 치고 아파하면 하나님 마음은 또 어떠실까? ‘이런 사고뭉치’하고 화도 나시겠지만 내 고통에 두 배 더 아파하실 그 마음이 생각나 내 마음이 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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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diary 2007. 9. 15. 12:12

삶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리에게 불안을 만들어 낸다.

내가 모든 문제의 해결자가 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것에 목을 멜 때가 많다.

내 삶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이가 계시며 그분을 의지할 때 내 삶이 온전한 평안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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