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등산: 승학산 풍경들

diary 2012. 2. 23. 11:10

아침 등산을 시작한 것은 운동을 싫어하는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다. 오늘로 12일째... 그러나 산에 들어서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운동으로 시작한 등산이지만 몸이 아니라 마음을 양생하고 있다. 그냥 길을 걷는 것이 익숙해지니 이제 옆을 보게되고 머리 위 하늘도 쳐다보게 된다. 목표를 향해 달리고 기록을 깨는 것이 목적이라면 인생은 정말 고행이다. 그러나 삶의 순간을 누리는 행복을 맛볼 수 있다면 그것이 참 인생이다. 내게 이 행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

내 머리 위, 하늘
누군가의 소망이 담긴 돌탑들...
도시는 아직 잠들어 있지만 아침은 밝아오고...
불투명한 삶의 머리 위에는 구름 너머 푸른 하늘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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