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ELBiS 누가복음 4장 요약

ELBiS/Luke 2012. 9. 15. 01:00

물댄동산 ELBiS 누가복음 4장 요약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동안 ‘성령’에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았다. 그 마지막 날에 받으신 시험은 그 종합판이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하나님이신 그가 시험을 받으셨나? 


예수님은 마귀의 시험을 받을 만큼 철저하게 인간이 되기로 결정하신 것이다. 그는 주리셨고 안락한 삶에 대한 욕구가 있었으며 목숨에 대한 두려움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 조차 흔들릴 수 있는 분이셨다. 그는 그냥 지상에 내려온 신이 아니라 철저하게 인간이 되신 것이다. 그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 되신 것이다.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온 그는 죄인들이나 받는 세례를 받았고 더구나 마귀에게 시험을 받았다. 그러므로 그가 하시므로 우리도 예수님 처럼 본능과 성공, 권력,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대한 시험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다는 소망이 있다.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예수님은 나사렛의 회당에서 이사야서 61장을 인용하시며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신다. 그 복음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사렛 사람들은 그 복음을 오해하고 병 고치는 기적만을 기대한다.(v23)


하나님나라의 복음은 유대인이라고 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유대인이 고대하던 복음은 지나갔다. 이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우리는 이 복음의 은혜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는 이야기는 그들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결국 예수님은 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하는 이야기(오늘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선포되지만 너희는 아니다!!)를 하고 그들의 배척을 받게 된다.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예수님의 가버나움 사역을 자칫 귀신을 쫓아내고 병고치는 것에 중점을 두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귀신은 은근히 예수님이 자신의 신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부추긴다.(vv33-35, vv40-41) 예수님은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그들의 병을 낫게 하시지만 그것이 그의 중심 사역이 아니다. 그의 축사와 병고침의 사역은 소문을 타고 온 갈릴리에 퍼졌다. 그래서 나사렛 사람들도 그런 기적을 기대했다. 그러나 예수님이 진정 전하고자 했던 것은 온 갈릴리 병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삶에 일어나는 기적을 체험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기적 안에 살고 있다.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던 우리가 새로운 생명을 얻었고 또한 하나님의 은혜의 해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기적인 필요한 것은 우리가 귀신에 들리거나 병들었을 때이다. 우리가 귀신에 들리지 않고 병들이 않고 살아가는 것이 축복이다. 부러 기적이 필요한 고난을 당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나라는 우리가 일상에서 평범해 보일지는 모르지만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 일부러 먼나라까지 가서 쥐엄열매나 얻어먹을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 김철규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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