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를 보고

diary/Movie_Story 2009.12.30 23:46
피곤함에도...아침도 점심도 못먹고 영화를 봤다...원래 계획은 아점을 먹고 영화를 보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어찌어찌하여 그냥 팝콘과 콜라로 때우며 영화를 보기로 했다.

영화는 뭘 보든 재미있다...그런데 딱히 무슨 의미를 발견하기는 힘든 영화였다. 궂이 영화의 의미를 발견하자면 '세상을 지배하고자하는 자들은 사람들의 두려움을 이용한다(?).' 흑마술의 공포는 결국 교묘한 술수로 만들어지는 것일 뿐 신비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아마 공포를 이용해 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이 로션을 사용하지 않으면...이 전화기가 없으면....

혹 교회도 당신이 교회에 나오지 않으면 지옥에 가게된다고 복음을 팔아먹고 있지는 않은지....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온전한 복음으로 전해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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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핑 베토벤을 본 사람에게 권하는 영화 [불멸의 연인]

diary/Movie_Story 2007.11.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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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ortal Beloved 1994



● 불멸의 연인
· 원제: Immortal Beloved
· 감독: 버너드 로즈
· 주연: 게리 올드만, 제로엔 크라베

· 제작사: 아이콘 엔터테인먼트
· 제작국가: 영국, 미국
· 상영시간: 121분
· 장르: 드라마, 로맨스
· 개봉일: 1995.01.28

요즘 '카핑 베토벤‘이란 영화가 한창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 못봤다. 사실은 타이밍을 놓쳐서 이미 극장에서 다내렸단다(어딘가에서 하고 있겠지만 찾아볼만큼 에너지는 없다.ㅋㅋㅋ).....아마도 DVD가 나오기를 기다리거나 인터넷 어디서 구해봐야겠다. 그래서 못 본 영화 얘기는 할 수 없고 내가 오래 전에 본 베토벤 영화 얘기를 해 볼까 한다.

[불멸의 연인 Immortal Beloved]

대학을 졸업한 즈음인가에 개봉한 이 영화는 그 당시에 인기 있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은 다 ‘아~ 그 여인이 바로 그 불멸의 여인 맞지?’하며 베토벤이 유언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남긴 그 의문의 여인이 누구인지를 다시 확인하면서 극장 문을 나서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한 여인에 대한 미스테리를 이야기의 줄거리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베토벤의 음악을, 특별히 교향곡 9번 ‘합창’에대한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베토벤이 9번을 작곡할 당시 그는 귀가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였다. 실제로 그가 9번을 초연할 때 그가 지휘를 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악장이었던 미카엘 움라우프가 실제적인 지휘를 했고 귀가 들리지 않는 베토벤은 마지막 악장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휘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청중들의 우뢰와 같은 기립박수가 이어졌지만 알토 독창자가 그들 돌려 세울 때까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전한다.

음악가에서 귀를 잃는 다는 것은 화가에게 눈을 잃는 것과 같다. 베토벤은 자신에게 천부적인 재능 주신 하나님이 자신의 귀를 멀게 한 것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것은 천형에 가까운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베토벤은 그러한 자신의 처지에도 9번과 같은 놀라운 음악을 작곡할 수 있었을까? 이것이 불멸의 연인의 주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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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그를 사랑한 한 여인이 그를 시험하기 위해 새로 산 피아노를 한번 연주해 달라는 부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무도 없고 단지 피아노만 있는 그곳에 베토벤이 들어선다. 사실은 그 여인과 그 아버지가 그를 몰래 지켜보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베토벤은 연주를 하기 위해 피아노에 앉는다. 그리고는 조용히 피아노 뚜껑을 닫고 피아노에 귀를 대고 연주를 시작한다. 그는 그냥은 피아노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뼈를 통해 울리는 소리로 겨우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연주된 곡이 ‘월광 소나타‘이다. 딴따단~ 딴따단~ 그 순간 나는 베토벤의 처절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베토벤이 불멸의 연인에게라고 서명한 유서의 주인공을 찾는 것으로 시작되고 이 미스테리가 그의 연인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만나가면서 풀리게 되면서 결말을 맺는다. 한 사람에 대한 열정과 또한 배신 그리고 원망이 다시 화해로 이어가는 이 이야기는 우리가 누구나 겪을만한 일이면서도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이기에 베토벤이라는 인물과 그의 음악을 통해 들려지는 화해의 메시지는 참 인상적이면서도 강렬했다. 사람과 사람,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놓인 깊은 단절을 이어주는 천부적인 재능이 주는 선물에 깊이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요행히 카핑 베토벤을 챙겨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도 한번 봄직하다. 혹 두 영화를 본 사람이 있다면 한번 비교해서 소감을 적어봄이 어떠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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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영화 ‘식객’

diary/Movie_Story 2007.11.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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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전윤수
● 주연: 김강우, 임원희, 이하나, 김상호, 정은표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상영시간: 113분
● 넷티즌 평점: 7.43 ★★★☆

지난 주 미디어팀의 긴(?) 회의를 마치고 오랜만에 같이 영화를 보러 갔다. 지금 유행하는 ‘원스’니 ‘카핑 베토벤’이니 좋은 영화들이 많았지만 이미 본 사람들이 있어 다같이 볼만한 영화로 선택된 것이 ‘식객’이었다. 이 영화가 요즘 사람들이 볼 때는 평범하고 뻔한 얘기 일지 모르지만 허영만의 만화를 보고 자란 우리로서는 평범한 그 얘기가 맘에 쉽게 와 닿았다. 이렇다할 기교도 없고 그렇다고 촬영이 탁월한 것도 아니고 그저 그런 영화이지만 우리가 만화방에서 느끼던 그 느낌이 너무 친숙해서 좋았다.

영화는 구한말 왕의 음식을 담당하던 대령숙수의 칼을 놓고 그 제자의 자손이 음식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다. 뻔한 권선징악의 내용이라 별것이 없다. 하지만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영화의 한 에피소드로 지나가는 내용이었다. 맛있는 구이를 하기 위한 좋은 숯을 구하기 위해 찾아낸 숯장이의 애틋한 사연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 숯장이는 사람을 죽인 사형수다. 그의 숯을 얻어 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애쓰지만 그는 그저 조용히 죽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때 그의 마음을 돌린 것을 돈도 화려한 음식도 아닌 그저 삶은 고구마 몇개와 물김치였다.

음식의 맛는 그 재료와 음식 만드는 이의 기술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음식은 단지 그 재료와 기술에 그 맛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먹는 이의 마음에 달린 것이다. 그 음식을 먹는 때의 분위기, 그 음식에 대한 추억, 그리고 그 음식을 만드는 이와의 관계 그리고 그 무엇보다 배고픔은 그 어떤 음식도 이 세상 최고의 음식으로 만들어 준다.

애니메이션 영화 ‘라따뚜이’에서 괴팍하고 완고한 음식평론가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리는 ‘라따뚜이’. 그는 그의 어린시절 어머니의 기억을 떠올리며 단지 음식 이상의 맛을 느끼게 되고 그 음식이 쥐가 요리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찾게 된다.

최고의 요리사는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기술로 요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을 생각하고 그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서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다.

결국 대령숙수의 칼은 당연히 착하고 순수한 주인공의 손에 돌아간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치는 않다. 아직 세상은 영화처럼 순수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인정받지는 못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의 겉모양이 아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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