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볶다....처음으로

diary 2009. 10. 23. 10:47

오늘 아침에 커피가 똑 떨어졌다.주현 간사는 간사훈련가고 나는 집에서 딩굴다보니 집에 남아있던 커피를 다 먹었다...ㅠㅠ

그래서 선미 사모님댁에 커피가 있나 해서 전화를 했더니 생두만 있단다....고민을 하다가 직접 볶아보기로 했다.

우선 생두를 얻어왔는데....깨진 뚝배기도 함께 얻어왔다. 뚝배기가 잘 깨진단다. 그래서 이미 깨진 그래서 단련된 뚝배기를 이용하기로했다.

전에 본 적이 있기는 한데 가물 가물....우선 뚝배기를 불에 올려놓고 과감하게 생두를 쏟아 넣었다. 가장 작은 불에서 한 참을 저였더니 노랗게 익어간다. 이제 팔이 아파온다. 조금 지나니 드문드문 갈색으로 바뀌고 그래서 빠르게 저었더니 드디어 튀기 시작한다. 1차 팝핑이다.....열심히 저었다. 조금 더 있으니 두번째 팝핑이다.

얼른 꺼내서 철사로된 채에 부었다....아뿔싸...생두의 껍질이....ㅠㅠ 부엌이 엉망이 되었다....집사람이 보기전에 치워야하는데...아직 커피가 식지 않아 우선 식히는 것이 급선무라....^^;

원래 커피는 며칠 숙성을 시켜야 하는데 급해서 바로 갈아서 드립을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맛나다!!!

내가 처음 뽁은 거라 그런지....너무 맛나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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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온 생두...아직 색이 연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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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볶는 뚝배기...볶은 뒤 남은 커피 껍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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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을 하다 중간에 튀어 떨어진 것등 중에서 색깔 순서대로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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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직접 볶은 커피...초보답게 아직 색이 고르지 않다. 어떤 것은 타고 어떤 것은 아직 덜 색이 들어 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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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바로 드립해 본다. 맛이 어떨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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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이다...ㅋㅋ 조금 덜 구워져 신맛이 조금 강하다.
언제 시간되면 제가 직접 볶고 내린 커피 한 잔 하시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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